에어컨 전기세 아끼는 실전 꿀팁 알아보기
날이 더워지니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에어컨. 하지만 매달 날아올 전기요금 고지서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렇다고 이 더위를 참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전기세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에어컨 전기세 절약 노하우를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1. 적정 온도 유지하기: 24~26도가 황금 온도
에어컨을 틀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설정 온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시원해지길 바라며 18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에어컨을 켠다. 하지만 에어컨의 소비 전력이 급격히 올라가게 되므로 처음부터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너지공단에서 추천하는 온도는 바로 24~26도 사이이다.
특히 외출했다가 들어왔을 때 더위를 참지 못하고 온도를 확 낮추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급격한 냉방은 전기 소모만 늘리고 실내 온도가 금방 차가워지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강풍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고, 온도가 안정되면 25도 내외로 맞춰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 습관만 잘 들여도 전기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2. 에어컨 필터 청소는 기본 중 기본
에어컨을 아무리 좋은 제품으로 바꾸어도, 필터 청소를 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진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어컨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는 필터를 점검하고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집에 반려동물이 있거나 창문을 자주 여닫는 환경이라면 더 많이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터 청소는 어렵지 않다. 탈착 후 미지근한 물에 부드럽게 헹궈 말려주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냉방 효율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3. 커튼과 블라인드 활용하기
직사광선이 실내로 들어오면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에어컨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낮 시간 동안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하여 햇빛을 차단해주면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암막커튼은 태양열 차단 효과가 매우 뛰어나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추가로, 창문 단열 필름을 붙이면 열 차단 효과가 배가된다. 이처럼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작은 노력들이 에어컨 사용시간을 줄여주고, 결과적으로 전기세를 절약하는 데 큰 몫을 하게 된다.
4. 선풍기와 함께 쓰면 시너지 UP
에어컨만 켜두기보다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전기세 절약에 매우 효과적이다. 선풍기를 활용하면 차가운 공기를 고르게 순환시켜서 더 빨리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선풍기를 에어컨과 반대 방향으로 두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면 냉방 효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데, 이 덕분에 에어컨 설정 온도를 굳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일부 가정용 선풍기에는 ‘에어컨 보조모드’ 기능이 있어 자동으로 순환을 도와주는 제품들도 있다고 한다.
5. 취침 모드 적극 활용하기
밤새 에어컨을 틀어두면 전기세가 훌쩍 올라간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밤에는 에어컨 없이 잠들기도 힘든 법이다. 이럴 때는 ‘취침 모드’를 적극 활용하자. 대부분의 에어컨에는 취침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 기능을 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도가 자동으로 조금씩 올라가면서 냉방을 유지하되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또한 취침 모드는 소음도 줄여줘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 들 때는 타이머와 취침 모드를 함께 설정해두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